청년·AI에 몰린 창업 열기…호남서도 ‘후끈’
중기부 ‘모두의 창업’…광주·전남 선정 비중 10.3%
IT 분야 등 관심…미 선정자 대상 재도전 멘토링도
입력 : 2026. 06. 09(화)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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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창업 활성화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 6만3000여명이 지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기 선발 결과, 광주·전남권 선정 비중이 10.3%로 집계됐다.

수도권(26%), 영남권(25.9%), 충청권(20.5%)에 이어 네 번째 규모로, 지역 창업가들의 참여는 이어졌지만 전국 권역과 비교해선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기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6만3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5000명(일반·기술 트랙 4000명, 로컬 트랙 100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연령과 경력, 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1기 모집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만3000여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층은 68.4%로 집계돼 청년 창업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13세 최연소 선정자부터 78세 최고령 선정자까지 이름을 올리며 세대를 아우르는 창업 참여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술 트랙 최연소 선정자는 ‘학교 사각지대에서 반복되는 학교폭력을 와이파이 신호만으로 감지하는 안전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최고령 선정자는 ‘음식물 쓰레기 탄화체를 활용한 친환경 나프타 제조기술’을 제안했다.

로컬 트랙에서는 17세 청소년이 제안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정기 안부 확인 서비스’가 선정됐으며, 최고령 선정자는 ‘못난이 사과 업사이클링 기반 에너지 분말스틱 개발’ 아이디어로 이름을 올렸다.

지역 기반 창업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전체 선정자 가운데 지역 창업자는 74%를 차지했다. 트랙별로는 일반·기술 트랙 70%, 로컬 트랙 90%가 지역 도전자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영남권 25.9%, 충청권 20.5%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 지역 선정자는 전체의 10.3.%(일반 트랙 8.9%, 로컬 트랙 15.7%)를 차지해 강원권(6.8%)과 제주권(2.7%)보다는 높은 비중을 기록했지만, 주요 권역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트랙에서 IT 분야가 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라이프스타일 17.8%, 바이오·의료 10.1%, 교육 6.8% 순이었다. 특히 AI 관련 아이템은 전체의 29.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48.2%로 가장 많았고 F&B(식음료) 분야가 37.3%, 뷰티 분야가 9.3%로 뒤를 이었다.

심사에 참여한 멘토기관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이 특정 계층이나 특정 기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일반·기술 트랙 멘토기관인 씨엔티테크는 AI·딥테크뿐 아니라 지역혁신, 콘텐츠, 사회문제 해결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디어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로컬 트랙 멘토기관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로컬 자원의 잠재력과 함께 시장 검증 및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최종 선정된 5000명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원과 창업 초기 멘토링, AI 솔루션 등이 지원된다. 아울러 1기에 선정되지 못한 5만8000여명에게는 평가 의견과 온·오프라인 재도전 멘토링이 제공된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선정된 5000명의 아이디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도전자들에게도 체계적인 재도전 지원을 통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창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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