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출범 앞두고 농협도 조직 통합
‘TF 구성’ 조직개편·운영방안 검토…내년 1월 통합본부 출범
청사 입지 최대 관심사…11월께 중앙회 이사회서 최종 확정
입력 : 2026. 06. 09(화)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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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맞춰 농협 조직도 통합 수순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 광주본부와 전남본부가 내년 1월 통합본부 출범을 목표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조직체계 개편과 청사 입지를 둘러싼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 광주·전남본부는 통합본부 출범을 준비하기 위해 농협 광주·전남본부장과 NH농협은행 광주·전남본부장 등 4명의 본부장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달 말부터 사실상 통합체제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이광일 전남본부장이 광주·전남 통합본부장을 맡아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TF를 중심으로 조직 운영 방향과 주요 현안 점검, 구성원 의견 수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 다음달 1일 전남광주특별시가 공식 출범하면 통합 작업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다만 지역본부와 NH농협은행, 계열사를 포함한 조직개편안은 특별시 조직체계가 확정된 이후 본격적인 논의를 거쳐 마련될 전망이다.

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농협 안팎의 관심은 통합본부 청사 입지에 쏠리고 있다.

현행 농업협동조합법과 농협중앙회 정관은 중앙회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지역본부 소재지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 지역본부는 대부분 시·도청 소재지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이는 관행에 따른 것으로 법적 의무사항은 아니다.

이에 따라 통합본부 입지는 행정 접근성과 업무 효율성, 청사 활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광주 상무지구와 무안 남악, 순천 등 3개 권역 청사를 활용하는 분산 행정체계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농협의 청사 배치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남도청이 위치한 무안 남악의 농협 전남본부 청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농협중앙회가 직접 건립한 전남본부 청사는 NH농협은행 소유인 광주본부보다 규모가 크고 사무공간과 회의시설, 향후 조직 확대에 대비한 여유 공간도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광주본부는 광주시청과 주요 행정기관,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대외 협력과 행정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농협은 향후 내부 의견 수렴과 세부 검토를 거쳐 최종 통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직개편을 포함한 통합 운영 방안은 전남광주특별시 조직개편이 마무리된 이후 구체화될 예정이며, 최종안은 오는 11월께 농협중앙회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전남본부 관계자는 “통합본부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 방안과 세부 실행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시 출범 이후 논의를 거쳐 최적의 조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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