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결산]무투표 당선만 80명…역대급 ‘깜깜이 선거’
<2> 참정권 박탈, 투표 없는 당선
기초단체장 2명·광역의원 35명·기초의원 43명 등
민주당 일색…호남정치 다양성·참정권 훼손 우려
기초단체장 2명·광역의원 35명·기초의원 43명 등
민주당 일색…호남정치 다양성·참정권 훼손 우려
입력 : 2026. 06. 09(화) 14:14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광주 북구 용봉동 제2투표소가 마련된 용주초등학교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치러진 6·3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무투표 당선이 쏟아졌다.
총 781명이 등록한 가운데 기초단체장 2명을 포함한 80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증을 받은 것이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63명과 비교했을 때 17명 늘어난 규모다.
무투표 당선자는 역시나 민주나 일색이었다. 광주 광산구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김명숙 후보만 비민주당이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각각 무투표로 재선과 3선에 성공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70개 선거구 중 34곳에서 단독 후보만 등록, 지역구 의원 정수 79명 중 43%가량이 투표 없이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단독 입후보자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광주는 전체 지역구 광역의원 정수 24명 중 5명(20.8%)이 무투표 당선됐고, 전남은 지역구 광역의원 정수 55명 중 절반이 넘는 30명(52.7%)이 투표 없이 당선증을 받았다. 순천 제6선거구 신민호 후보는 역대 최초로 3회 연속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이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각각 3명을 선출하는 북구 다선거구와 광산구 라선거구에 후보 3명씩만 등록해 모두 당선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가, 여수시 가, 고흥군 가·라, 완도군 나, 신안군 라선거구 등 6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도 2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역대급 무투표 당선이 나온 이번 선거는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광주는 전체 유권자 118만9519명 중 64만 5848명이 투표해 5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광주 투표율이 37.7%에 그쳤던 것에 비해 16.6%p 높았다.
전남은 전체 유권자 155만 8206명 가운데 102만 4147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보다 5.3%p 높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아진 투표율에 비해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며 지역민의 참정권이 배제됐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투표 당선과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가 호남 정치의 다양성과 역동성, 나아가 참정권을 훼손한다고 경고한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는 일당 독점 체제 아래서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한 건강한 감시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일당독점 상황에서 내부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 되는 구조는 유권자가 아닌 공천권을 쥔 이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해 정치 교육이 부족한 정치인만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결국 지역 행정의 서비스 질 저하와 주민 불이익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호남 정치가 활력을 되찾고 유권자의 참정권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며 “소선거구제 위주의 선거 제도를 탈피해 중·대선거구제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면 소수 정당이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다양성이 확보되고 정당 간 치열한 경쟁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총 781명이 등록한 가운데 기초단체장 2명을 포함한 80명이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당선증을 받은 것이다.
이는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63명과 비교했을 때 17명 늘어난 규모다.
무투표 당선자는 역시나 민주나 일색이었다. 광주 광산구의원 라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김명숙 후보만 비민주당이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과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각각 무투표로 재선과 3선에 성공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70개 선거구 중 34곳에서 단독 후보만 등록, 지역구 의원 정수 79명 중 43%가량이 투표 없이 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단독 입후보자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광주는 전체 지역구 광역의원 정수 24명 중 5명(20.8%)이 무투표 당선됐고, 전남은 지역구 광역의원 정수 55명 중 절반이 넘는 30명(52.7%)이 투표 없이 당선증을 받았다. 순천 제6선거구 신민호 후보는 역대 최초로 3회 연속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무투표 당선이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각각 3명을 선출하는 북구 다선거구와 광산구 라선거구에 후보 3명씩만 등록해 모두 당선이 확정됐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가, 여수시 가, 고흥군 가·라, 완도군 나, 신안군 라선거구 등 6개 선거구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도 24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역대급 무투표 당선이 나온 이번 선거는 전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광주는 전체 유권자 118만9519명 중 64만 5848명이 투표해 54.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 광주 투표율이 37.7%에 그쳤던 것에 비해 16.6%p 높았다.
전남은 전체 유권자 155만 8206명 가운데 102만 4147명이 투표에 참여해 65.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보다 5.3%p 높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아진 투표율에 비해 무투표 당선이 속출하며 지역민의 참정권이 배제됐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무투표 당선과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가 호남 정치의 다양성과 역동성, 나아가 참정권을 훼손한다고 경고한다.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는 일당 독점 체제 아래서는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한 건강한 감시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일당독점 상황에서 내부 공천 경쟁이 곧 본선이 되는 구조는 유권자가 아닌 공천권을 쥔 이의 눈치를 보기에 급급해 정치 교육이 부족한 정치인만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결국 지역 행정의 서비스 질 저하와 주민 불이익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호남 정치가 활력을 되찾고 유권자의 참정권을 온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 개혁이 필요하다”며 “소선거구제 위주의 선거 제도를 탈피해 중·대선거구제를 전면 확대해야 한다면 소수 정당이 제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려 다양성이 확보되고 정당 간 치열한 경쟁이 유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