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후 쿠팡 이탈 가속…닷새만에 200만명 감소
일간 활성 이용자 1500만명대로 후퇴
입력 : 2025. 12. 09(화)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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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쿠팡 이외 지마켓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이커머스 이용자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일시적으로 증가했지만 다시 지난달 평균 수준으로 원상 복귀했다.

9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798만8845명에 비해 204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이용자 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나흘 만에 감소세로 바뀐 뒤 계속해서 이탈자가 나온 것이다.

일간 이용자 수도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 1700만명대를 넘어선 뒤 지난 4일 16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가 이번에 1500만명대로 더 축소됐다.

쿠팡 일간 이용자 수가 1500만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달 28일 이후 8일 만이다.

이를 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탈이 지속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개인정보 노출이 대규모 유출 사태로 확산한 지난달 29일 이후 로그인과 비밀번호 확인 또는 회원 탈퇴 방법 모색 등 점검 차원에서 쿠팡 앱에 접속한 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 1일 역대 최고 이용자 기록을 세운 뒤 연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마켓을 비롯해 다른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 이용자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가 다시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쿠팡 사태가 불거진 지난달 29일 지마켓 이용자 수는 136만6073명이었지만 지난 3일에는 170만7456명으로 급증하기도 했다.

이후 지마켓 이용자는 소폭 감소해 지난 6일 기준으로는 140만6619명에 머물렀다.

11번가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도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이용자가 일시적으로 크게 늘었지만 지난 6일 기준 이용자 수는 지난달 30일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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