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효도복지에 어르신들 웃었다
복지 일자리 등 4대 분야 772억 투입…어르신 생활 지원
지난해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기관 선정도
입력 : 2025. 05. 14(수) 09:23
영암군 경로당공동작업장 신유토마을
영암군 기찬밥상
영암군 기찬커피 꽈백최선생
영암군의 ‘가치 있는 노년, 든든한 효도복지’에 어르신들의 삶이 다양해지는 등 정책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30,9%를 차지하고 있는 영암군은 올해 전체 사회복지 예산의 46.8%인 772억원을 어르신 효도복지에 투입하고 있다.

영암군의 효도복지는 생산적 복지 일자리, 복지 공공 인프라, 건강생활 챙기는 통합돌봄, 생활터로 찾아온 배움 등 4대 분야로 어르신 생활의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군의 효도복지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고, 전남도의회 실버정책연구회 등 다양한 기관·지자체가 영암군의 효도복지를 배워가고 있다.

영암군은 올해 총 2083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관련 사업단 수는 12개에서 28개로 늘었고, 참여자 수도 2022년 1582명에서 2083명으로 501명으로 증가했다.

사업의 대표 사례로 지난해 8월 영암읍에 문을 연 ‘기찬밥상’, ‘기찬커피 꽈백최선생’ 등이 있다. 이 가게들은 어르신 손맛으로 차린 밥과 차, 간식을 바탕으로 복지맛집으로 명성을 얻으며 지역 안팎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삼호읍 한마음회관에 ‘기찬빨래방’이 개소했고, 올해 2월부터는 이동 세탁차량 ‘찾아가는 기찬빨래방’도 운영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세탁차량은 마을을 돌며 홀몸 어르신의 이불 세탁과 정리수납 서비스를 제공하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돌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군은 어르신 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영암읍 고령자복지주택 내에 ‘치매전담주간보호센터’가 운영에 들어갔고, ‘공립형 치매전담요양원’도 2028년 운영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영목욕장’은 금정면, 시종면, 서호면에 이어 올해 6월 준공을 목표로 신북면 월평리에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영암군의 통합돌봄과 복지서비스도 내실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누구나버스’의 이름으로 전체 군내버스를 무료로 운영해 어르신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고, 올해 신규로 ‘어르신 보청기 구입비 지원사업’은 난청으로 의사소통 불편을 겪으나 청각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어르신에게 지원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접종’과 마을로 찾아가는 ‘군민주치의제’, 매일 5000보씩 20일간 걷기에 참여한 어르신에게 1만원 상품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백세팔팔걷기’는 어르신 건강을 챙기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삼위일체의 건강지킴 사업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초고령 사회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준비된 지역은 위기를 기회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며 “영암군이 효도복지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의 존경 속에서 존엄하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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