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펜싱팀이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전남도청 펜싱팀은 최근 경기도 양구에서 열린 ‘제29회 김창환배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 사브르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남도청은 여자 에페 단체전 16강전에서 대전여고를 상대로 45-41로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경기도청을 45-34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강원도청과에 41-38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펜싱 강팀으로 꼽히는 계룡시청을 상대로 45-40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같은 대회 사브르 단체전에서는 16강전 호남대에 45-44로 승, 8강전 인천 중구청에 45-36 승리를 거두며 4강전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양구군청에게 45-31로 승리하며 결승전에 직행했다.

마지막 결승전에서는 대전시청과 맞붙어 팽팽한 승부를 펼쳤으나, 43-45로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은 국가대표 승선으로도 이어졌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을 이끌었던 김향은과 사브르 최세빈·전수인, 권오민(해남군청) 등 전남 소속 4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포함 4차례의 국가대표 선발전 포인트 합산 결과 종목별 상위 8명 안에 들면서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송진호 도체육회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전남도청 펜싱팀이 거둔 성과는 제105회 전국체전을 앞둔 지금 매우 희소식이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이 전국체전은 물론 국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