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가 29일 재생에너지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경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5년 사이 지역 인구는 10만명 줄었고, 매년 1만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나고 있으며 호남 재생에너지 산업은 인허가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광주경총은 “전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발전량은 전국 최고 규모이다”며 “이 때문에 정부는 2036년까지 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전력 이송은 7조9000억원의 구축비용이 필요하고 지역주민 갈등도 우려되며 향후 전력망 운영 시 연간 1조7000억원 이상의 전력 손실액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광주글로벌모터스 규모 공장을 10개 이상 만들 수 있고, 재생에너지 산단을 조성, 전기 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해 지역민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호남은 풍부한 일조량과 넓은 평야, 긴 해안선을 가진 재생에너지 보고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인허가 중단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이 멈춰 있다”며 “향후 기업의 RE100 참여를 대비하고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에너지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지역 재생에너지의 집중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전력이송 예산과 매년 전력손실액을 지역에 활용해 전기소모가 많은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에너지 연관산업을 육성하면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 유출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과 출산율 확대로 이어져 실질적인 지역균형발전이 실현될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