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신규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에 광주는 ‘미래 차’, 전남은 ‘고흥 우주발사체’ 산단이 선정됐다고 한다.

미래 차 산단은 광주 자동차 전용 산단인 빛그린 산단과, 우주발사체 산단은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미래 차 국가산단은 빛그린 산단 인근에 330만㎡(10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배터리 등 미래차 산업을 집적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용 산단인 빛그린 산단은 분양률이 91%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미래 차 인프라 구축과 집적화에 한계가 있고, 산단 조성에 통상 10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국가산단 지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광주시는 신규 산단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 차, 자율주행차로의 대전환을 이루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미래 차 국가산단을 최대한 신속하게 조성해 기존 빛그린 산단, 진곡 산단과 연계하고 연관 산업들을 융합해 미래 차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 할 예정이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고흥 봉래면 외나로도 일원에 2030년까지 3800억 원을 들여 173만㎡ 규모로 조성된다. 우주발사체 조립과 부품 제조 전·후방 기업과 발사체 연구기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흥에 국내 유일 우주발사장인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가 지정됨에 따라 이와 연계한 기업 유치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우주발사체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되고 4조9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만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을 계기로 미래산업 인프라가 우리 지역에 굳건히 자리 잡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신규 지정된 산단이 조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