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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원이상 40만명 돌파…지역 1만3000명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부자 보고서]
전년비 8%↑…부집중도 광주 네번째
현금 등 유동성 비중 늘고 부동산 줄어

2022. 12.04. 18:34:50

지난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8% 정도 늘어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광주·전남은 13.7% 증가한 1만32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자산은 현금 등 유동성 비중이 눈에 띄게 커진 반면, 주택 경기 냉각으로 거주용 등 부동산 비중은 줄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융자산이 10억원이상인 한국 부자는 모두 42만4000명, 전체 인구의 0.82%로 추정됐다. 부자 수는 2020년보다 8.0% 늘었지만, 증가율은 1년 전 10.9%보다 떨어졌다.

한국부자는 서울에 45.1%인 19만1000명이 살고 있으며, 경기 9만4000명, 부산 2만9000명, 대구 1만9000명, 인천 1만3000명, 광주 7500명, 전남 58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3%가 집중됐으며, 수도권에서만 전년 대비 2만2000명이 늘었다. 서울에서는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에 부자의 45.3%가 집중됐고, 전년 대비 5100명의 부자가 늘었으며, 광주·전남은 전년(1만1600명) 대비 1600명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부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자산가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 ‘부집중도 지수’를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시와 세종시의 부집중도 지수가 1.0초과로 가장 높고, 이어 부산, 광주, 대구, 제주, 강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0년 광주는 서울 다음으로 부집중도 지수가 높았다. 부집중도 지수는 수치가 클수록 해당 지역의 부집중도가 높고 고자산가가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주가지수 상승세가 꺾이면서 부자 수 증가 속도도 더뎌졌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작년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83조원으로 10.1% 증가했다. 역시 2020년 증가율(21.6%)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부자를 자산 규모별로 나눠보면 부자의 90.7%(38만5000명)가 ‘10억원∼100억원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로 분류됐다. 보유 금융자산이 ‘100억원∼300억원미만’인 ‘고자산가’는 7.3%(3만1000명), 3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초고자산가’는 2.0%(9000명)를 차지했다.

올해 기준 부자의 자산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에 각 56.5%, 38.5%의 비율로 나타났다. 지난해(부동산 58.2%·금융 36.3%)와 비교하면 부동산 비중이 1.7%p줄어든 반면, 금융자산은 2.2%p 올랐다.

일반 가구의 총자산이 부동산자산 79.5%와 금융자산 16.1%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일반 가구의 2.4배 수준이다.

한국 부자의 자산 구성을 세부적으로 보면 거주용 부동산(27.5%), 유동성 금융자산(14.2%), 빌딩·상가(10.8%), 거주용 외 주택(10.8%), 예적금(9.5%), 주식·리츠·ETF(7.9%) 순이었다.

유동성 금융자산의 비중(12.6%→14.2%)은 눈에 띄게 늘었지만, 거주용 부동산 비중(29.1%→27.5%)은 줄었다.

연구소는 이런 비중 변화를 작년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부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높은 수익률만큼 큰 손실도 감내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과 ‘공격투자형’의 합은 올해 22.3%로 집계됐다. 지난해 27.5%보다 비중이 5.2%p나 줄었다.

반대로 ‘안정형’과 ‘안정추구형’의 합은 46.6%에서 50.6%로 4%p 늘었는데, 그만큼 1년 새 부자들의 안정 지향적 투자 성향이 더 강해졌다는 뜻이다.

조사 대상의 절반 이상(58.6%)은 ‘대부분의 금융상품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투자 지식수준이 높다’고 답했다. 투자 지식에 대한 자신감은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부자들에게 지난해 투자 성과를 묻자, ‘수익을 냈다’고 답한 비율은 17.0%에 불과했다. 2020년(42.0%)보다 25%p나 낮아졌다. 반면 ‘손실을 봤다’는 비율은 5.8%에서 18.8%로 급등했다.

대체로 자산 규모가 클수록 수익 경험 비율도 높았다.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부자 가운데 20.3%가 수익을 냈지만, 30억원 미만 부자의 경우 17.3%에 그쳤다.

금융투자 상품별로 나눠보면 채권이나 만기환급형 보험 투자에서는 수익 경험 비율이 손실보다 각 3.2%p, 8.0%p 높았다. 하지만 주식과 펀드에서는 손실 경험 비율이 수익을 14.7%p, 6.7%p 웃돌았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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