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봄감자 출하량이 줄면서 감자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감자 12월호에 따르면 감자(20㎏·상품) 도매가격은 4만5000원으로 지난해 3만7146원보다 16.7%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감자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저장 봄감자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20.4%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감자는 노지 봄감자가 저장에 들어갔다 연중 출하되고 이후 고랭지감자, 가을감자 순으로 출하된다.

올해 가을감자 생산량은 2만3263t이며, 지난해는 4.9% 증가한 반면, 평년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태풍 피해가 컸던 지난해와 달리 양호했지만 내륙은 10월 강우 부족으로 생육이 저하됐다.

내년 시설 봄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출하기 가격 상승과 지자체 생산 지원으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재배의향면적은 2168㏊로 올해(2122㏊), 평년(2130㏊) 대비 각각 2.2%,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감자 수급 안정을 위해 12월부터 내년 2월 중 약정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약정시기·규격 등 세부계획을 수립한 이후 농가에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