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열쇠가 될 각종 정부공모 발표가 임박하면서 전남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한다.

공모사업 대부분이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일 뿐 만 아니라 기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 원 이상의 국비 지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규 국가산업단지 대상지를 선정하는 국토교통부의 공모는 12월 말로 예정돼있다. 이를 위한 최근 마무리됐다. 전국적으로 6~8곳의 국가산단을 지정하는 가운데 전남을 포함해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서 총 19개 산단을 신청했다. 치열한 경쟁이다.

전남에서는 우주발사체 특화산단을 추진 중인 고흥(1700만㎡)과 항공기정비 등 항공산단을 계획하고 있는 무안(1500만㎡)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12월 2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해 발사체·위성·연구·인재개발 클러스터 입지를 결정한다. 전남도는 나로 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흥의 선정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의 핵심 현안과 관련이 있는 공모사업 발표도 앞두고 있다.

전남지역 4개 시·군이 공모를 신청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12월 말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인구 감소와 주거환경 노후화로 쇠퇴하는 옛 도심에 새 도시 기능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순천·담양·영암·완도 등 4개 시·군이 중앙 공모에 도전하고 있다.

또 농업인들의 농기계·시설·장비 지원 뿐 아니라 역량 강화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대상지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재정이 열악한 전남도로서는 정부 공모사업을 통한 국보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남에 대한 정부 차원의 배려가 절실하다. 전남도는 정부 공모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