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신안 퍼플섬 반월·박지도에서 열린 퍼플 산타클로스와 퍼플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찾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 반월·박지도가 보라색 불빛으로 물들었다.

신안군은 28일 반월·박지도에서 퍼플 산타클로스와 퍼플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를 가졌다.

군은 연말연시를 맞아 퍼플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훈훈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보라색 조명을 설치했다.

보라색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보라색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는 내년 1월 말까지 퍼플섬의 밤하늘을 밝히며 방문객을 맞이 할 예정이다.

퍼플섬은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섬으로 유명하다.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보라색 해상보행교로 이어진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보행교만 따라 걸으면 30분이 소요된다.

퍼플섬은 ‘섬에 보라색 도라지 꽃 밖에 없다’는 반월·박지도 주민들의 의견을 귀담아 섬 전체를 보라색으로 물들이는 컬러마케팅의 하나로 조성됐다.

박우량 군수는 “퍼플섬에 밝혀 놓은 사랑의 보랏빛 조명이 모두에게 꿈과 희망의 빛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만큼 보라색 성지 ‘퍼플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힐링여행을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퍼플섬은 지난해 세계 75개국 174개 마을들과 경합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가 처음으로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로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에도 뽑혔다.

또한 올해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경영대전’에서 문화관광분야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22년 11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뽑혔다.

특히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50여만 명이 찾았으며, 주말 평균 2000여 명 이상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인 섬’으로 급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