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별주부전·토끼전’ 이야기 깃든 초대형 블록아트의 세계로 어린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 ‘ACC재단’)은 ACC 개관 7주년을 맞아 25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어린이 블록아트체험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을 선보인다.

이번 특별전 ‘용왕을 만나러 가는 길’은 한국 조선시대 구전설화이자 판소리계 소설인 ‘별주부전·토끼전’을 각색해 스토리와 체험, 놀이 요소를 더한 어린이 대상 블록아트 체험전이다.

전시는 원작 ‘별주부전·토끼전’의 스토리를 따라 죽을 병에 걸린 용왕이 자신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토끼의 간을 얻기 위해 자라를 시켜 토끼를 바다로 불러들이고, 용궁에 도착한 토끼가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는 내용이다.

김계현 작가의 ‘블럭블럭 블록바다’ 전시 전경.

원작의 주요 인물과 장면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모두 블록아트 작품으로 제작, 등장 인물 별로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각 장면마다 어린이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체험 요소가 곳곳에 마련됐다.

특히 이번 작품을 제작한 김계현 작가는 10만여 개 이상의 블록을 사용해 1157.02㎡(350여 평)의 전시장을 대규모 블록아트 작품들로 가득 채웠다. 여기에 육각형 모양의 케플(KEPL)블록은 작가가 직접 개발한 완구 형태로 좌우상하 방향으로 슬라이딩하는 방식과 축적하는 방식으로 조립해 다양한 형태를 연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가 보고 들으면서 만지는 등 감각을 깨울 수 있는 데다 고전을 토대로 관람객들이 블록놀이와 체험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어 감수성 및 창의력을 기를 수 있을 전망이다.

ACC재단은 아시아 스토리 기반 전시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이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따라 초대형 블록아트를 조립하고 체험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옥 사장은 “어린이들이 전시를 체험하면서 한국 고전 스토리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아시아문화 특화 어린이 기획전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입장권은 오는 21일부터 네이버, 위메프,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ACC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예술을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예술적 창작활동을 통해 어린이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1만5000원, 어른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