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최근 흑산면 게이트볼장에서 홍어썰기학교 제3기 수료생와 홍어썰기기술자 민간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수료식과 자격증 교부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홍어썰기학교’는 지난 2020년부터 수산물판매촉진사업의 하나로 적기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신안군 관광협의회흑산면지회 주관으로 현재까지 4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지난 3일 치른 제2회 홍어썰기 기술자 초급 자격시험에서 취득자 18명을 배출한 데 이어 총 32명의 홍어썰기 초급 민간자격 취득자를 배출했다.

최서진 홍어썰기학교장은 “입학을 위해 이사까지 오는 분들도 있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내년 제4기 홍어썰기학교는 수강생 인원을 더 늘리고 넓은 장소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군에 건의했으며, 더 많은 분들이 홍어썰기 기술을 배워 지역경제에 이바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군수는 “군은 타 지역 홍어와의 차별화 및 명품화를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 등록, 홍어 TAC제도 실시, 흑산홍어 브랜드화, 흑산홍어 박스제작, 흑산홍어 바코드 및 QR태그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이라며 “흑산홍어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발효식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흑산 홍어잡이는 현재 어선 19척이 조업 중으로 연간 65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