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 2022’(BIXPO 2022)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을 고려해 축소 개최됐지만 행사장은 전력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기후위기 극복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중요성을 인식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전문기술 컨퍼런스, 신기술전시회, 발명특허대전 및 일자리 박람회 등이 펼쳐졌다.

특히 최초로 운영된 안전신기술관에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영향 때문인지 일반 기업 부스보다 방문객들이 더욱 북적였다. 안전신기술관에는 변전소 CCTV 통합관제 솔루션, 위험성 평가 기반 공사현장 자율안전 솔루션, 딥러닝 기반 송전선로 자동진단 드론, 초실감 안전 훈련 시스템 등 안전 기술 등의 체험형 부스가 운영됐다. 통합시뮬레이션 전문회사인 ㈜동아테크는 산업현장시설의 장비를 구현한 VR기반 낙하충격 체험을, ㈜노드톡스는 공 모양의 스마트 가스 감지기를 공개했다.

방문객들은 직접 가상체험, 장비착용, 신기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공사는 정책공유회에서 친환경 정책 및 계약제도 개선 방안, 기술·품질목표·이행방안 로드맵, 글로벌 탄소중립 동향 및 한전의 탄소중립 방향 등을 설명했다.

한전은 전력산업의 탄소중립 강화를 위해 친환경 인증 취득, 지원제도 활용을 강조했으며, ESG요소를 강화한 생산프로세스 전단계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했다. 또 지속적인 신기술·신자재에 대한 연구와 함께 고품질 기자재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 강화, 제조공정 스마트화 등을 당부했다.

이번 빅스포가 중대재해 근절과 친환경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기업 ESG경영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