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과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경자)가 공동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아시아의 잃어버린 얼굴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상처가 아물지 않은 코비드 팬데믹의 영향과 기후위기, 전 세계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는 평화에 주목했다. 행사기간 아시아문학상 시상과 3차례에 걸친 아시아문학 세션, 아시아 문학인의 밤 등을 진행, 다양한 논의를 모아 문학인의 연대를 구축했다.
특히 광주전남시인 시선집 ‘물을 가지고 놀았다’(문학들 刊)를 출간, 지역 시인들의 작품을 한글과 영문으로 수록해 해외에 광주전남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행사의 마지막을 알리는 선언문 발표에는 소설가 이경자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김호균 시인, 고명철 평론가, 심윤경 소설가, 싱가포르의 앨빈 팡, 베트남계 프랑스의 도안 안 투안, 튀르키예의 베잔 마투르 작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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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학인의 밤’에서 싱가포르 시인 앨빈 팡이 시낭송을 하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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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 진행 모습. |
이어 “청년들의 어깨에 가중되는 불공정과 한계의 굴레”에 주목하면서 “이제 코비드 팬데믹을 벗어나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며 아시아의 거대한 전환을 향해 문학의 수단으로 더욱 강하게 연대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쟁과 기후위기에 단호히 맞서 싸우고, 우리는 얼굴을 찾고자 하는 아시아의 약자, 소수자, 여성의 투쟁을 함께하며 그들과 연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경자 조직위원장은 “참여작가들의 진지한 토론의 과정을 통해 작성된 ‘2022 광주 작가 선언문’이 인류의 탐욕과 오만을 극복한 문학적 참여와 연대의 새로운 첫걸음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현 전당장은 “‘2022 광주 작가 선언문’의 채택을 통해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아시아 문학인들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확고한 터전임을 확인했고, 향후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 세계 문학인의 염원을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세계에 빛을 던지는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