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곳곳이 다채로운 가을축제로 물들고 있다. 대부분의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43만 명의 인파가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2022 목포항구축제’와 ‘목포 뮤직플레이’는 젊은 감성을 추가한 다양한 콘텐츠로 큰 호평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섬을 주제로 한 완도군의 ‘청정완도 가을섬 여행’은 입도객 증가 효과를 거뒀고, 나주시의 ‘대한민국 마한문화제’도 12만 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성료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각 지자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즐기는 방문객의 모습을 담아내는 등 축제의 ‘성공개최’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지역 축제를 다녀온 이들은 대부분 만족했음에도 아쉬운 점이 하나둘씩 있다고 입을 모은다. 축제 자체는 좋았지만, 주변과 연계한 볼거리가 부족했다던가 지역 먹거리에 대한 아쉬움, 3년 만의 대면행사임에도 ‘특별함’ 없는 프로그램 구성 등 다양하다.

각 지자체들은 겨울로 계절이 넘어가기 전 마지막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국화를 주제로 함평군은 ‘국향대전’을, 화순군은 ‘국화향연’, 영암군은 ‘월출산 국화축제’ 등으로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여수시와 강진군도 각각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와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개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다. 전남을 대표하는 축제들이 내실 강화를 통해 방문객을 만족시키는 축제로 거듭나 활기를 이어나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