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 지역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일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화순과 나주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와 담양, 화순, 나주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이며, 흑산도와 거문도를 제외한 전남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3도 미만이더라도 습도가 높을 경우 발효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요지점 기온은 광주 30.3도, 나주 29.8도, 담양 30.3도, 화순 30.7도, 장성 29.5도, 순천 30.9도, 광양 29.3도, 곡성 30.5도, 구례 28.7도, 영광 29.9도, 함평 30.4도, 목포 30.1도, 무안 30.7도, 신안 30.0도 등을 나타냈다.

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최소 0.1도에서 최대 0.9도까지 일반 기온보다 더 높았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가장 더운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