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7월2일 열두 번째 토요상설공연으로 박정진의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와 방수지의 ‘김세종 바디 동편제 춘향가’를 선보인다.

아쟁 연주자 박정진이 선보일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한일섭 명인의 가락에 박종선이 선율을 더한 것으로 애절하면서도 격정적인 소리로 표현력을 강하게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다.

박정진은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놀이 보유자 고 박관용 선생의 손자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전남대 국악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광양시립국악단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국악연구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의 장단은 광주시립국악관

아쟁 연주자 박정진

현악단원 김철환씨가 맡는다.

이어질 무대는 소리꾼 방수지의 ‘김세종 바디 동편제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이다. 김세종 바디 춘향가는 대마디 대장단의 구성으로 씩씩하고 선이 굵은 우직한 성음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오리정 이별 대목은 춘향가의 눈대목으로 손꼽히며 문학적인 가사의 흐름, 저음과 고음의 급격한 전개로 느껴지는 특유의 시김새가 특징이다.

방수지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제29-2호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로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제11회 화순 전국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남대 대학원 석사 과정 중에 있다. 고수는 전남대 국악학과 재학생 서근원 씨가 함께한다.

소리꾼 방수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