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 간부공무원 인사가 다음 달 말 대폭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달 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급 간부공무원은 모두 7명이며, 이는 전체 4급 간부공무원 12명(실·국·소장 등)의 절반이 넘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간부공무원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것은 좀처럼 전례가 없는 일이다.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급 공무원은 위영애 일자리경제국장, 김미자 시민복지국장, 신영수 안전도시국장, 유희성 농업기술센터소장, 조영익 생태환경센터소장, 허희순 맑은물관리소장, 양선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등 7명이다.

이에 따라 4급 간부공무원 승진 인사도 자연스럽게 큰 폭으로 이뤄지게 돼 벌써부터 ‘인사풍년’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폭적인 간부공무원 승진인사로 민선 8기 시장의 친정체제 구축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상반기 정기인사는 예년 같으면 6월 말에 단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7월부터 민선 8기 시장이 새로 취임해 시정을 파악해야 하고 새로 구성되는 9대 의회에 대한 실·국장들의 업무보고도 있어서 다음 달 말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간부 공무원이 보통 많으면 2~3명 공로연수에 들어가는데 이번 같이 절반이 넘는 7명의 간부공무원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밝혔다.

5급 공무원 공로연수는 2명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