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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가두행진에 나선 무소속 정종순 후보 [정종순 캠프 제공] |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후보 보이콧과 재경선 등 잡음이 많았고, 역대 7차례 지방선거 가운데 4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곳이어서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는 곳이다.
민주당 김성 후보(62)가 지난 21일 오전 장흥토요시장에서 지지자와 당원 그리고 군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
김성 후보는 “민선 6기 동안 꿈꾸고 소망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미완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장흥을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유일한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완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제가 꿈꾸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은 장흥의 모습은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아름다운 장흥 △변화와 발전 그리고 창조하는 장흥 △군민이 행복하고 잘사는 장흥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코로나로 고통 받아 온 군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급선무이라며 김 후보는 “당선되면 취임 즉시 추경을 통해 18세 이상 군민에게 20만 원씩의 재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소속 정종순 후보(67)는 지난 19일 오후 장흥군청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정종순 후보는 “지방선거는 살림꾼을 뽑는 것이지 정치꾼을 뽑는 것이 아니다”며 “지방자치는 정치가 아닌 생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무소속 군수로서 일궈 온 그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장흥군 유동인구 500만 시대를 위해 많은 사업을 유치했고 시행 중에 있다. 장흥의 새 시대를 열어갈 이런 정책과 사업이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지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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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령면에서 첫 유세에 나선 무소속 사순문 후보 [사순문 캠프 제공] |
무소속 사순문 후보(65)는 지난 19일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살아있는 회령진성이 있는 회진면에서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사 후보는 “토요시장의 상권뿐 아니라 중앙로 상권을 살려 유동 인구들을 늘리는 등 장흥 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서 사 후보 배우자는 “장흥은 청렴한 새로운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기득권에 물들은 후보들보다는 참신하고 능력 있는 사순문을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재까지는 김 후보와 정 후보의 2강 구도이고 그 뒤를 사 후보가 추격하는 형세다.
김 후보는 지난 2014년 장흥군수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으나 지난 2018년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정 후보는 지난 2018년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무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성 후보는 당세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고, 현 군수인 정종순 후보는 청렴과 도덕성을 기반으로 임기 동안의 성과를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재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 비서관과 도의원(2선), 군수까지 30년 이상 정치 및 행정 경험을 토대로 탄탄한 지역 기반과 인지도가 강점이다.
슬로건은 ‘다시 어머니 품으로, 다시 김성으로’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장흥군 예산 7000억 원 시대 개막 △농수축임산업 육성 예산 35%까지 확대 △2500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인구 4만 명 달성 △관광객 500만 명 유치 등을 내걸었다.
정종순 후보는 33년 동안 농협에서 일해온 전문인 출신으로 현장 중심 소통하는 서민군수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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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대한민국 스포츠 메카 조성 등 12대 전략 사업 마무리 △소방 안전 중심지 구축 등을 통한 유동인구 500만 시대 개막 △정남진장흥 예술타운 조성을 비롯한 36대 핵심사업 완성 등을 약속했다.
또 매년 5월 어르신들에게는 효도지원금을, 청소년에게는 희망지원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경선의 불공정을 비판하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한 사순문 후보는 통일부 장관 보좌관과 11대 전남도의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통해 쌓은 중앙 행정 경험과 지방정치 이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사 후보는 ‘항꾸네 행복한 장흥’을 만들기 위한 8대 공약으로 △예산 1조, 민자 5000억 원 시대 달성 △ 해양레저타운 조성 △ 청춘거리(중앙로) 조성 △ 초중고생 희망사다리 장학금 지급 △ 뇌졸중·심혈관질환 응급치료센터 건립 △ 어르신AI(인공지능) 돌봄 시스템 구축 등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