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와 전남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코로나19가 폭발하고 있다.

지난 16일 광주 237명, 전남 166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일일 확진자 수로 광주와 전남 모두 역대 최다 수치다.

요양시설·병원, 의료기관,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감염 여파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으로 확산세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점이다.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주 동안 전체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오미크론은 33%였다.

오미크론은 2주 차에 41%, 3주 차에는 49%였지만 4주 차(1월 8∼14일)에는 80%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감염 건수는 최근 1주일 동안 217건이 늘어 모두 571건이 됐다.

오미크론 확인 건수가 늘어나는 동안 확진자도 급증했다.

확진자 추이는 1주 차 460명, 2주 차 556명, 3주 차 571명에서 4주 차 1천178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189명으로 직전 주 89명보다 배 이상 많다.

오미크론 변이가 목포와 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전남지역도 광주와 비슷한 상황이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147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이 중 105건이 오미크론으로 확인됐다.

의심 확진자 중 71%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드러났으며, 나머지는 모두 델타 변이이다.

오미크론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성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이 광주와 전남지역의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큰 일이다. 지금으로선 사회적 거리 두기를 더욱 강화하고 개인 방역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는 길 밖에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