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인도 아디니(Adani)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 등 합작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과 아다니 가우탐 회장, 카란 항만물류사업 CEO 등은 최근 온라인으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인도 내에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등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 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제철소 건설 예정지로 인도 서북부 구자리트 주 문드라지역을 검토 중이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회장은 “세계 최고의 철강경쟁력을 보유한 포스코와 협력을 추진하게 돼 기쁘다”며 “본 파트너십은 인도 제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며 미래 친환경의 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니그룹은 1988년 설립됐으며 2020년 15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인도 최대의 에너지 물류기업이며 항만, 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 석유 가스, 인프라 건설 등 인도 전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