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광양항∼아프리카 왈비스베이항 등을 오가는 아프리카 원양노선을 신규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양항에서 아프리카를 운항하는 서비스라인은 기존 아프리카 익스프레스(1만3000TEU급)에 이어 두 번째로 아프리카 서비스가 1항 차에서 2항 차로 늘어나게 됐다.

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주요항만을 기항하기 위해 FEW3 서비스라인을 개설하고 지난 12일 처음으로 ‘머스크 아이오호(4600TEU급)’가 광양항에 기항했다.

이번에 개설된 FEW3 서비스라인은 광양항∼상하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항만을 거쳐 테마∼로메∼오네∼코토노우∼왈비스베이 항 등 서아프리카 주요항만을 주 1회 운항하는 정기노선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서비스개설로 연간 2만TEU의 신규 물동량이 창출이 기대된다.

박성현 항만공사 사장은 “머스크 아이오호의 첫 기항은 전 세계 팬데믹 확산 지속에 따른 해운항만 위기로 약화된 광양항 원양네트워크 회복을 위한 기회”라며 “지역 화주들에게 다양한 해상물류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항차 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머스크 아이오호 기항으로 광양항의 항차 수는 81항차에서 82항차로 늘어나게 됐다.

광양항은 지난해 물동량 유치를 위해 동북아 5항 차, 동남아 3항 차, 연안 1항 차 등 총 9개의 신규 서비스를 유치했다.

올해 222만TEU 물동량 처리목표를 수립한 항만공사는 현장 및 온라인 영업마케팅 강화, 주요 선·화주 매칭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유치활동과 운영사 통합, 스미트항만 시스템 구축, 융·복합 배후단지 개발, 완전화자동화 부두 건설 등 다양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