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에서는 시설 재배 만감류(한라봉·레드향·천혜향)의 수확이 한창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시범 사업으로 0.2㏊에 한라봉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15개 농가, 3.8㏊에서 만감류를 재배하고 있다.

완도는 내륙지역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따뜻해 아열대 과수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되고 깨끗한 해풍을 맞고 자라 만감류의 맛과 향이 뛰어나다.

특히 당도는 13브릭스 이상 산도는 1.0% 이하의 고품질 과실만 선별해 출하하고 있으며 올해 수확량은 27t으로 예상된다.

최장섭 완도시설감귤연구회 회장은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농가들의 품질 향상 교육과 현장 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온난화에 대응해 완도지역에 적합한 만감류, 망고, 바나나 등 아열대 작목을 지속적으로 재배해 농가소득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