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컨테이너항의 물동량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스킵현상’으로 210만TEU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된 물동량은 210TEU로 전년(216만TEU) 대비 2.8% 감소했다.

공사는 물동량이 감소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요 항만마다 체선체화 현상이 생겨나면서 부산항과 가까운 광양항을 스킵(Skip)하는 선박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주당 78항 차였던 기항 선박은 2021년 81항 차로 3항 차나 증가했으나 2020년 11항 차에 그쳤던 스킵선박은 지난해 20항 차로 2배나 증가했다.

때문에 기항 선박이 증가했음에도 물동량은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나마 항만공사는 스킵현상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를 막기 위해 동남아 지역을 운항하는 부정기 선박을 유치, 20만TEU의 화물을 창출했다.

이경하 항만공사 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스킵하는 선박이 늘어나 전체 물동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올해도 최대한 부정기선박 유치와 환적화물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목표인 222만TEU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