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인 포스코 뒤에는 10명의 광양제철소 명장들의 활약이 있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포스코가 선정됐는데 여기에는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광양제철소의 기술혁신을 해온 10명의 명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5년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갖춘 ‘포스코 명장’을 선발해오고 있는데 올해까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하는 10명의 직원들이 명장으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현직은 물론 퇴직을 하고서도 제철소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제선부 배동석 명장은 “명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두 번이나 탈락했음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가고자 했던 불굴의 의지가 있었다”며 “명장으로서 누구도 다하지 않는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과 스스로의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며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도금부 손병근 명장은 “세계 최고의 도금제품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직원들의 성장지원과 체계적인 기술 전수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현장에 더 집중해서 문제점을 도금공장 동료들 모두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늘 생각했다”고 술회했다.

이들의 혁신적인 기술은 스마트제철소로 탈바꿈하는 주역이 되고 있음은 물론 세계적인 경쟁력 최고의 원천이 되고 있다. 스마트제철소 전환을 위해 후배들에게 축적해온 기술과 경험을 정리해 전수해주고 있고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스마트기술을 전 공정에 확대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

명장들은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컨설트로 재채용돼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해 주고 있다. 또 협력사, 고객사, 설비관리 강의나 포스코 취업아카데미에서 강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압연설비부 김종익 명장은 “광양제철소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동료들 그리고 관련 부서, 기술연구소 등과 협업해 개발한 기술 노하우들이 있기 때문이며 협업을 통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후배들에게 기술 전수를 해 나가는 일이 명장, 저의 몫이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넥스트 50년, 존경받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ESG시대에 걸 맞는 노사문화와 안전한 작업 환경 구축은 물론 친환경 제철소 및 고품질 제품 생산 등을 위해 명장들과 함께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