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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군에 따르면 섬 음식 백서에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약 1년 반 동안 섬 음식 기능을 보유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발굴한 잊혀 가는 섬 음식의 표준 조리법이 집대성됐다.
군은 식생활의 변화, 가공식품과 수입농산물의 범람, 연도교의 건설, 섬 주민의 노령화로 섬 음식의 고유한 문화가 사라져 갈 위기에 처해 섬 음식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
특히 백서에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이 낳은 식재와 섬 사람들의 고유한 식습관, 조리법이 함축돼 있으며, 풍토와 전통, 생활의 지혜로 빚어진 신안의 고유문화가 담겼다.
주요 내용은 섬 음식 백서 제작배경, 섬 음식재료와 음식, 권역별 대표 음식 재료의 종류와 생산 시기, 섬 음식 종류(340선), 섬 음식의 정의, 섬 음식의 식재료별 역사적 고찰, 효능, 조리법 등으로 구성됐다.
군은 이를 활용해 지역의 식재를 사용해 특색있는 조리방법으로 만들어진 향토 요리를 발전시키고, 근대화로 인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섬 고유의 요리를 발굴, 섬 고유의 맛을 살리며 외부의 마각과도 통용되는 미식의 전승을 꿰 할 방침이다.
나아가 섬의 고유한 식재와 조리법을 토대로 지역의 고유한 식재를 가지고 지역에서 전해지거나 개발된 조리기술로 새로운 요리가 개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은 섬 음식 백서 발간이 관광산업, 식품산업에 중요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섬 음식과 관련된 산업화의 홍보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군의 미식 관광에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섬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안군 섬 음식 백서는 교보문고(http://www.kyobobook.co.kr/)를 통해서 일반책자와 전자책 형태로도 발간됐다. 일반책자는 1월 15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박우량 군수는 “신안군 섬 음식 백서 발간으로 섬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신안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백서 발간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