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임인년 새해가 밝았지만, 일상회복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사적모임 4인, 영업시간 9시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거리두기가 또다시 2주간 연장 됐다.

여느 때라면 새희망으로 가득찼을 연초, 지역 사회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에는 델타에 이은 새 변이, 오미크론이 있다.

지난해 12월 1일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목사 부부가 첫 오미크론 변이 사례로 확인된 이후 곳곳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광주지역도 오미크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광주 오미크론 확진자는 국내 감염 144명, 해외유입 5명 등 149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주일간 광주에서는 국내 감염 107명, 해외 유입 3명 등 모두 110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광주 요양병원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중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19 위험군인 초등학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것도 큰 걱정거리다.

새해 들어 현재 광주지역 확진자 395명 가운데 135명이 10대와 10대 미만 청소년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고려하면 어린이 감염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13~15세(2007~2009년) 연령대의 경우 성인들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다. 해당 연령대 중 백신 2차까지 마친 비율은 해당 연령 인구 대비 37.3%에 그치고 있다.

어찌 됐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최선의 예방은 백신 접종이라고 할수 있다.

본인과 가족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예방 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 방역당국도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대비한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

정부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국민은 일상을 되찾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