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가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다. 첫 광주형 일자리기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생산품 ‘캐스퍼’의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4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광주가 친환경 미래 자동차의 메카,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을 유치하는 쪽에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캐스퍼 양산으로 ‘흥행 대박’을 친 GGM에 이어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 시장은 자동차 공장의 성공을 이룬 만큼 친환경, 부품 등 관련 영역으로 확장을 시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 기아차와 GGM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생산공장 2곳을 가동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광주를 친환경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의지라고 할 것이다.

광주시는 이미 GGM 완성차 양산에 이어 친환경 미래차 기반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는 빛그린산단 내에 3000억 여원을 들여 친환경에 자율주챙차 부품개발에 이어 인증과 실증, 생산에 이르는 일괄 시스템이 구축된 친환경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미 친환경 미래차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 선도기술지원센터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지난달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결국 2개의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친환경 차 부품 클러스터, 국내 유일 친환경 부품 인증센터, 경제자유구역을 갖춘 광주가 앞으로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분야는 자연스럽게 부품산업이다.

광주시는 관련 분야 대기업 등을 상대로 광주에 투자할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제2의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란 명제 하에 부품공장만 계획대로 유치된다면 광주는 세계적인 자동차의 메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

똘똘한 기업 하나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음을 첫 광주형 일자리 기업인 GGM이 잘 보여주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시즌2에 거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