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의 GSO 오티움 콘서트Ⅰ ‘로미오와 줄리엣’이 오는 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주시향의 2022 ‘오티움 콘서트’는 음악의 스토리를 해설로 풀어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원작으로 한 샤를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주요곡과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을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들려준다.

소프라노 박소영

무대에는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노래하는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요 아리아 ‘Je veux vivre dans ce reve’(꿈속에 살고 싶어)와 ‘L’amour, l’amour! Ah! leve-toi, soleil’(아! 꿈속에서 살고 싶어라)를 시작으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랑의 듀엣곡 등을 올린다. 관객들에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날 로미오 역은 테너 강요셉이, 줄리엣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이 각각 맡는다.

이어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이 연주된다. 차이콥스키는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하는 표제음악을 많이 남긴 가운데,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은 그의 초기 작품을 대표하는 명작이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테너 강요셉은 세계 최고 테너 44인에 선정되는 등 동시대 최고 테너 중 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비엔나 슈타츠오퍼, 파리 국립오페라, 뮌헨 슈타츠오퍼 등 세계 주요 오페라 극장뿐만이 아니라 국내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시향 등과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미국 유명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인 젬스키그린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월 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GSO 오티움 콘서트Ⅰ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다. 사진은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 모습.

소프라노 박소영은 2019년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밤의 여왕 역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 데뷔했으며, 현존하는 아시아인 소프라노 중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밤의 여왕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LA오페라, 보스톤 리릭오페라, 하와이 오페라, 글리머 글라스 페스티벌 등 미국 내 12개 단체와 극장과 함께 무대를 꾸몄으며, 향후 국내 활동과 더불어 미국 워싱턴 네셔널 오페라 ‘닉슨 인 차이나’ 중 ‘마담 마오’, 네슈빌 오페라의 ‘리골레토’ 중 ‘질다’ 역 출연 등 활발한 해외 일정이 예정돼 있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관람 8세 이상)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문의 062-524-5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