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속의 천사대교(신안)

패러글라이딩(보성 주월산)

다랭이논(구례 산동면)

함초체험길(신안)

목포해상케이블카

서당의 가을 아침(순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국가 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남도는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부터 2년간 ‘전남도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위축된 관광산업의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관광산업 현황과 내년 전망, 그리고 전남도가 추진하는 전남도 방문의 해에 담아낼 다양한 전략과 사업들에 대해 들여다본다.



△국내외 관광시장·관광산업 수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관광시장 현황을 살펴보면 방한 외래 관광객은 2020년 251만9000명으로 전년(1750만2000명) 대비 85.6%나 감소했다. 관광수입도 1043만6000달러로 전년(2074만4000달러) 대비 50.3% 감소했다.

우리 국민의 해외 관광은 2020년 427만6000명으로 전년(2871만4000명) 대비 85.1% 감소했고, 이에 따른 관광지출도 1344만9000달러로 전년(2926만 달러) 대비 54.0% 감소했다.

해외 관광이 줄어들면서 국내 관광레저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홀로 여행’ 수요 증가, 친환경성, 지역 경험 위주, 개인 성향에 따른 맞춤형(Personalization) 등 관광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고, 디지털 기술(가상현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음성인식 등)을 관광산업의 광고, 마케팅에 적용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산업 위축은 지출 현황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2020년 지출액은 134조89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다. 내국인은 133조 원으로 19.55%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외국인 지출은 1조6584조 원을 기록하며 무려 76.6%나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렌드

숨겨진 관광지 선호가 크게 늘어났고 안전과 관광객 분산시스템 수요의 증가 등 사회트렌드가 비대면 문화와 소규모 여행활동 증가로 변화됐다.

또 사업화 지원과 빅데이터 분석 수요 증가 등 디지털 경제 가속화로 온라인여행사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가성비와 가심비 등 효용성 높은 관광 소비가 증가하고 고가형·프라이빗 관광형태도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과 등산 등 야외활동형 관광수요 증가, 자연환경과 연계한 숙박시설 선호 등 청정한 자연환경·야외공간 선호의 증가가 뚜렷한 환경트렌드 변화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남 관광산업 현주소

2020년 전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877만 명을 기록, 전년(6254만 명) 대비 38%나 감소했다. 수치상으로는 큰 타격을 받은 위기이지만 기회의 장도 함께 열려있다.

관광숙박업은 전국의 2.7%에 불과한 328개소이며, 관광호텔업은 전국의 5.9%인 77개소에 그치는 등 체류형 기반 수익창출 관광에 한계가 있고, 관광사업체(729개)와 여행업(844개) 등 관광산업 기반과 관광객 유치 여건도 미흡하다. 뿐만 아니라 해외관광객 선호 명품상품 쇼핑 시설(면세점)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간 이동 통제로 외래객 감소라는 약점이 존재한다.

반면 섬(2165개)과 갯벌(1054㎢), 해안선 6743㎞, 관광지(36개소), 문화시설(114개소), 문화재(1275점) 등 경쟁우위의 해양자원과 풍부한 문화유산, 맛있고 다양한 남도음식은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청정·힐링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기회로 여길 수 있다. 또 2019년 대비 방문객 수가 증가한 야외 청정자원과 엑티비티 관광지는 80개소, 전년 대비 5만 명 이상 증가한 관광지도 13개소에 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KTX 개통, 연륙·연도교 연결로 접근성에서 획기적 개선·확충이 이뤄지고 있고, 무안국제공항을 활용한 중국과 동북아 관광객 유치도 용이하다는 점 등은 전남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청정전남 안심관광…관광객 유치

2021년 방역과 함께하는 안심여행에 집중했다면 2022년부터는 강점을 활용한 수요 촉진과 지속 가능한 관광에 집중한다.

새로운 여행문화 확산에 부응한 관광서비스 개선, 자연생태와 섬 자원 등을 활용 야외활동 여행 집중, 방역수칙을 실천하며 여행하는 여행문화 확산 캠페인·홍보, 급속한 여행수요 확산에 대비해 관광목적지로서 매력전남을 찾도록 특별행사 추진과 장소마케팅 강화, 새 일상 관광환경 맞춤 관광개발 및 특화상품 발굴에 나선다.

또 지속 가능한 관광의 일환으로 관광 환경 맞춤형 사업, 업계·지역민 협력 강화, 체류형 관광기반 구축, 지역특화 문화자원을 활용한 축제·대표 축제 육성 지원, 지역 관광업계의 매출 증가에 기여하는 사업발굴 지원, 비대면 관광과 디지털·온라인 기반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 체류형 생태관광·캠핑 등 야외활동형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방역 단계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

우선 관광지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 운영 재개 및 특별상품 등을 운영한다. 운영업체, 문화관광해설사 등과 수요자 중심 상품을 개발하고, 계절상품과 기차연계상품, 가족상품 등 다양한 테마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인센티브 상품 집행률과 운영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 ‘전남 체험여행가자’ 상품을 코로나19 전염예방 차원에서 조정해 운영한다.

국내여행 할인상품의 인센티브와 상품홍보비 지원도 재개한다. 국비(40%)와 전남여행상품 도비(10%), 지역업체 추가 지원(10%) 등을 통해 할인상품 상품화를 위한 온라인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취약계층인 장애인과 저소득층 등에게 관광복지를 위한 테마여행 지원에도 나서 도내 1박 단체·개별 숙박상품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또 관광생산의 변화에 따른 협업상품과 힙플레이스 여행, MICE 유치, 근로자 휴가여행 유치,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관광상품 개발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국제행사를 활용한 지역 간 연계 테마여행상품을 운영, 전남으로 체험여행가자, 남도여행 으뜸상품 등을 확대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등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여행 캠페인·콘텐츠 확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활동·주체별로 제작된 안전지침을 지속적으로 준수하도록 관광지 특별 합동 점검과 독려를 지속할 계획이다. 도-시·군 합동으로 주요 관광지 방역수칙 준수 점검·계도에 나서고, QR코드(COOV 앱) 확인,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생활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 가칭 ‘남도 안심여행 50선’과 이달의 추천 관광지, 청정관광지 소개 등 남도여행 길잡이 누리집에서 안전여행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안내하도록 하고, 갯벌 등 훼손되지 않은 천혜의 자원 등 지속 가능한 관광을 부각해 친환경 관광 전남과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를 홍보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찾는 관광지, 관광 관련 업체 방문, 안전 당부 현장 캠페인 추진 등 안심여행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남 관광 디지털 콘텐츠 구축 지원·홍보에 나서고, 해외관광객을 위한 무안공항 랜딩 ‘한류 이벤트여행 캠페인’, 일본·동남아·구미주 랜선 투어, 전남 해외여행상품 판매여행사 등을 연계한 홍보 마케팅, 전남 크루즈항 홍보 및 크루즈 유치 활동 전개,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안, 보성-순천 갯벌’ 홍보 및 OTA 상품 운영, 국내외 여행사 대상 전남관광설명회 개최 등도 추진한다.



△체류형 관광 생태계 구축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새 일상 대비 안전과 위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관광환경 조성을 통한 체류형 관광 생태계 강화에도 나선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으로 남해안 위상 재정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양레저 기반 구축,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 관광거점도시 육성,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조성, 명품 해양관광단지 조성,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계획 반영, 지속 가능한 관광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 깔끔이부자리 사업, 메타버스 구축 운영, 지역특화 테마 강화사업, 전남통합 플랫폼 J-TaaS 개설, 관광빅데이터 분석,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개선 등 생태·체류형 관광기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남도 차원의 관광사업 육성과 함께 관광발전 정책의 국정과제 반영에도 적극 나서 영호남 동서내륙 광역 관광벨트 조성,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조성, KTX 역사 기반 글로컬 여행자 플랫폼 조성 등을 위해 대규모 국비 확보 방안 마련과 국가정책 반영을 추진한다.



△전남도 방문의 해 운영 관광 촉진

청정 관광 전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군 전체로 관광객을 분산 유치해 지역관광 활성화 도모에 나선다. 1월 방문의 해 개최 선포식을 갖고,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특화자원을 활용해 여행하기 좋은 관광기반 구축 및 자연친화형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문의 해 4대 추진전략으로 방문의 해 브랜드 개발·블루투어 홍보, 관광기반 정비·로컬거버넌스 구축, 지속 가능한 체류형 관광 실현, 통합 홍보마케팅 전개 등을 마련했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전남도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해 콘텐츠 개발 홍보마케팅, 상생하는 거버넌스 구축, 지속적인 외국관광객 유치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내실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으로 2022년에는 총 492억3800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국장은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 운영을 통해 전남을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하에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는 지역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대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