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Justlookup,올려다봐,뭘망설여,더이상기다리지마,축하를하든,울든,기도를하든뭐든해봐,우리가만든난관을헤쳐나가야해,내일은영원히오지않을수있으니까’(영화‘돈룩업’중에서)



델타변이,오미크론등이기승을부리는코로나팬데믹상황에서맷집좋게이당금의지구여행음악콘서트가끝났다.모래폭풍이몰려오는메마른사막에서정면으로맞서며폭풍사막을건넌후자글자글한모래한가득뱉어낸느낌이랄까?

“이코로나시국에지원금없이한달동안콘서트를하겠다고?”

“지원금이있어도힘든판국에티켓팔아서음악콘서트를한다는게가능하겠어?”

“코로나가얼마나무서운데몇명이나지하소극장으로공연보러다니겠어?”

가만있으면마이너스는없을텐데사서고생한다는둥주변이제법시끄러웠다.

힘든시기에밥값도못하는예술?괜히일벌리지말라는걱정과염려의말이무척이나아팠다.2년여의코로나시절동안공연예술계가많이흔들리고사각지대끝까지몰리고있는상황에서도잘견뎌내고있었지만더이상물러날수없다.코로나덕분에예술가들의비참한환경이수면으로드러났음에도불구하고예술인을위한복지정책의알맹이는보이지않고코로나긴급지원으로간당간당위기만을알아서참아내라한다.

예술가와예술공간이자생할수있는게뭘까?답은공연이었다.공연의정답은예술가,택도없는제안에흔쾌히합시다를외쳐준예술활동이직업인현장예술가를위하여!



제작비용은티켓을판매하여충당하겠다!한마디로전석유료공연을작정했다.

당연히쉽지않다는걸안다.초대권그러니까공짜표없는공연이가능할까?96년극장을개관한이후부터다양한방법으로관객모집을시도하면서유료화했지만여전히연극소극장에서티켓판매는고군분투중이다.하지만내심수많은문화예술지원사업의정책방향이예술창작중심에서시민문화향유권과시민예술활동으로이동하고있는정책의효과가어느정도변화가되었겠지를기대했다.하지만여전히일상화된공짜표에길들여지거나예술이밥먹여주나하면서커피한잔의값어치도하지못하는예술소비에대한무관심으로직접표를사서공연을보는경우가드물었다.더군다나지역단체지원사업인경우에는더하다는볼멘소리가나온다.시립예술단체나관에서기획하는티켓가격이대부분소액이다보니상대적으로비싸(3만원)다고하는티켓판매가여간어려웠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등대형공연또한지역의백화점등과연계하여고객용무료티켓이배포된다고하니보이는것보다보이지않는속사정이더힘들다.유명하다는순회공연마저도티켓판매가부진하니광주는아예패스한다고도한다.신문방송사마다공연자료를브리핑하고,온라인티켓플랫폼에업로드하고,SNS를동원했지만역시부진하다.‘2021광주예술인실태조사’에서예술활동고충으로지역의예술소비력이낮다51%,지자체의예술관심부족37%,시민들의관심부족22%예술인에대한시민의이해와존중이부족하다는대답이40%에근접했다.여러모로광주에서예술가로서살아가는데참힘겹고버겁다.예술?자기가좋아서하는거잖아?문화수도광주?깜이나되나!인식의변화가절대적으로필요하다.지원사업으로만시민문화인식을업그레이드시킬수없다.예술에대한충분한이해와경험교육이오랜시간누적되어야만가능해진다.그래서시민문화향유권을무분별하게소비할것이아니라문화예술체험교육활동이문화예술계와상생할수있는정책이되어야한다.

2022년대선정국의모래폭풍이불고있는가운데각분야의다양한정책들이표심잡으려고시민을만난다,청년을만난다등혈안인데예술가를만나다는뉴스는안보인다.

예술가또한사회구성원이고표심인데2022년대한민국예술정책은마치Don’tlookup하는가운데이당금의지구여행음악콘서트는Justlookup을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