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감소와 계절적 요인 등 영향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의 12월 경기전망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2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5.4로 전월 대비 2.2p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2일 5일간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오락 관련업의 12월 전망 BSI가 97.3으로 전월보다 3.0p 증가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7.5p), 부동산업(2.3p)은 상승한 반면, 전문과학 기술사업(-13.6p), 수리업(-8.8p), 교육 서비스업 (-6.8p)은 전월 대비 하락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89.4(2.0p), 전북 87.5(0.8p)는 상승한 반면 세종 70.9(-10.5p), 강원 75.6(-10.1p), 광주 85.8(-8.0p)는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하락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유동인구 감소’(26.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계절적 요인(추워져서)’(21.4%), ‘경기 침체’(12.3%), ‘코로나19 장기화’(10.2%), ‘겨울철 비수기’(6.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시장의 12월 전망 BSI는 전월 대비 4.9p 하락한 83.8로 집계됐다.

이번 전통시장 경기 전망은 소상공인과 같은 시기에 상인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업종별로는 축산물이 91.6으로 전월보다 8.5p 상승한 반면 음식점업은 86.4로 전월과 동일, 의류·신발(-13.1p), 수산물(-11.5p), 가공식품(-9.4p)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경기 악화 이유(복수 응답)로 ‘유동인구 감소’(26.8%), ‘계절적 요인(추워져서)’(22.7%)과 ‘김장철 지남’(15.2%), ‘경기 침체’(9.5%), ‘연말 영향’(7.1%) 등을 꼽았다.

한편 11월 경기 실적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11월 체감 BSI는 66.2로 전월 대비 3.7p 올라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는 69.0으로 전월 대비 8.8p, 전남은 60.6으로 전월 대비 4.1p 각각 상승했다.

전통시장의 11월 체감 BSI는 67.0으로 전월 대비 9.1p 올랐다.

대전·세종(각각 25.0p), 경남(17.2p), 전북(15.3p), 전남(10.4p), 광주(8.8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울산(-9.1p)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