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의 기획·제작을 거쳐 탄생한 이 다큐멘터리는 12·12군사반란과 5·18무력진압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996년 8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전두환 피고인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세기의 재판’에 참여한 5월 관계자들을 발굴, 이들의 생생한 경험과 소회를 담아냈다.
또 1997년 12월 김영삼 대통령이 국민 화합이라는 미명 아래 전씨 등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 이후 한국 현대사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되짚는다.
무엇보다 단죄되지 못한 역사적 사건이 현재를 사는 후손들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인지 함께 다룬다.
심사위원들은 “5·18의 주범으로 사형판결을 받았던 전두환, 노태우가 ‘국민통합’과 ‘화합’이라는 미명 아래 특별사면 된지 25년이 됐지만, 국민통합은 커녕 오히려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5·18의 역사적 진실마저 부정하는 현실을 잘 짚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주제를 라디오 매체의 특성을 살려 음악과 배경음 등을 효과적으로 배치, 다큐멘터리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해 라디오와 동시에 방송하는 이른바 ‘라튜브’(라디오+유튜브)를 도입한 것도 좋은 시도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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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 가톨릭 매스컴대상’은 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회가 제정한 상으로, 종교의 유무나 종파를 초월해 사회 매체 수단을 통해 정의와 평화,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이는 역할을 한 사회 매체 종사자와 콘텐츠에 수여하고 있다. 제31회 가톨릭 매스컴 대상에는 KBS 기후변화 특집 ‘지구의 경고-100인의 리딩쇼’ 2부 ‘지구, 우리 모두의 집’에 돌아갔다.
시상식은 12월1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