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안전사고 제로’를 목표로 지역건축안전센터를 구축한다.

26일 동구에 따르면 건축법 개정으로 인해 내년부터 인구 50만명 이상의 지자체는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이 의무화된다.

동구는 인구가 10만여명 수준으로, 지역건축안전센터 설립 의무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구는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축물의 종합적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 지역건축안전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건축 분야의 기술적 사항을 확인·검토하고 기존 노후 건축물의 안전 점검과 유지·관리를 위해 해당 부서 내에 설치하는 것이다.

건축공사장(해체포함) 안전·특별점검을 포함해 △공사감리에 대한 관리·감독 △기존 건축물 화재 안전 성능보강 지원사업 △기존 건축물 안전관리 및 점검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역건축안전센터가 설치되면 그동안 해당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사나 구조기술사 및 감리자의 판단에만 의존했던 건축물 안전에 관한 사항의 관리 감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택 동구청장은 “도시개발·재개발이 활발한 동구에서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서라도 지역안전센터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에 두고 전문적으로 건설 현장을 관리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지난 7월 건축안전팀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 자치구 중 최초로 연내 건축사 및 구조 분야 고급기술인 이상의 자격을 갖춘 전문가 2명을 채용해 전문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