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다시농협자재센터 직원이 코로나 19가 확진됐는데도 센터를 계속 운영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농번기 철을 맞아 농민들의 왕래가 잦은 농자재 창고 직원이 코로나에 확진됐는데도 곧바로 폐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영업을 진행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나주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9시에 농협직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센터는 직원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도 당일 영업을 지속하다 오후에 폐쇄조치를 내렸다.

A씨가 근무하는 농협자재센터는 하나로마트와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데다 지역민들의 왕래가 잦은 만큼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곧바로 센터를 폐쇄하고 후속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조합장은 직원 A씨의 양성 확진 결과를 보고 받고도 센터 폐쇄조치 없이 센터를 운영하다 본보의 취재가 이어지자 영업중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방역관리 소홀과 늑장대응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시면 주민 B씨는 “지난달 경남 남창원농협 직원 감염으로 창원시가 쑥대밭 됐다”면서 “농민은 안중에도 없고 농협이 배 채우는 데만 혈안이 돼 있다. 농민을 생각하는 농협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전날 방역작업을 마친 다시농협자재센터는 현재 대체인력을 투입해 영업을 재개했으며, 이번 확진자 발생으로 직원 30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