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광주시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광주출신 선수들의 활약에서 메가 스포츠 성공 개최, 시설 확충에 이르기까지 스포츠 분야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를 스포츠 도시로 이끄는 데는 우선 선수들의 공이 크다. 우리나라가 20개의 메달을 획득한 도쿄올림픽에서 광주선수단은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광주시는 1984 LA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최초 양궁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선수를 시작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한 안산 선수까지 총 6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 세계적인 양궁 메카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잇따른 국제대회 성공개최도 광주를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광주는 2015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첫 국제 스포츠 개최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어 2019년에 개최된 광주 세계수영선두권 대회를 역대 최다국가 최대선수가 참가하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로 성공 개최했다.

광주시는 잇따른 국제대회 성공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스포츠 국제도시로서 브랜드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를 위한 ‘시설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현재 시는 총 2058억원을 투입해 공공체육시설 15개소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영국 스포츠마케팅 연구소 ‘스포츠칼’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는 국제스포츠 영향력평가에서 ‘전 세계 27위, 아시아 6위’에 위치했다.

예향과 의향, 맛의 도시로 알려진 광주가 스포츠의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에는 민선7기를 이끄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관심과 노력이 컸다.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업인 스포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생활스포츠도 함께 활성화돼야 한다. 시민들의 스포츠 복지 확대에도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기를 광주시에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