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보성읍 주민생활권 내에 천연 숲을 발굴하고 유휴지를 활용해 도시 숲 만들기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천연 숲은 보성역 앞 동윤천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100년생 살구나무, 편백, 왕벚나무 등 큰 나무와 송악, 마삭줄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방치된 숲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군은 직영하고 있는 산림 근로자를 투입해 숲 가꾸기와 통나무, 대나무, 목재칩, 마사토를 활용한 오솔길을 개선했다.

천연 숲(오솔길)은 추석 연휴 기간 전 동윤천 데크길 개통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군은 보성녹차골향토시장과 철로 변에 있는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공유지를 자생 숲으로 정비한다. 인공연못, 물길 개설, 정자 등 쉼터 및 체육 공간을 조성해 동윤천 데크길과 연결,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동윤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내에 있는 원시 숲, 천연 숲을 발굴해 주민들의 여가생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숲은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여서 가꿔야 하는 미래 자원인 만큼 후손들에게 귀한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가치를 지키는 데에도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