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가 본회의 시정 답변 과정에서 의원과 시장의 의견충돌로 파행을 빚었다.

1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제213회 여수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갖고 시정 전반에 대한 질문 답변을 가졌다.

시정 질의에 나선 주종섭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신월~경도도로(교량) 개설과 관련해 권오봉 여수시장에게 시정 질의와 보충질의를 마쳤다.

이어 보충 질의에 나선 서완석 의원과 이상우 의원이 보충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보충질의 내용을 두고 권 시장과 마찰을 빚었다.

보충질의에 나선 이상우 의원은 권 시장에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도에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건립과 관련한 문제점을 시장에게 질의했다.

권 시장은 주종섭 의원의 시정 질의한 교량개설 사업과 다른 보충질의에 대해서는 ‘보충 질문은 본 질의내용의 범위에서 질문해야 한다’는 의회 회의 규칙 들어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전창곤 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의원간담회 가졌지만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산회하는 사태를 빚었다.

결국 이 의원은 경도개발은 주 질의와 무관하지 않아 시장은 답변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주 질의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보충질의가 아닌 시정 질의를 통해 해야 한다며 맞서면서 이날 의회는 산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