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회와 무안군 번영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은 13일 “국토부는 군 공항이전과 별개로 2021년까지 민간공항 통합절차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무안군 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무안군청에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토교통부로 상경해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19일 군청 앞에서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민의 뜻을 담은 성명서를 국토부와 국무총리실에 전달했으나 국토부는 원론적인 답변만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항의하기 위해 장·차관 면담을 요구했으나 별다른 답변이 없어 군민의 의지를 거듭 전달하기 위해 국토부 상경해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국토부 항의 집회는 지난해 1월 국토부에서 발표한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에서 무안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국가정책을 9월 중 고시 예정인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무안국제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이전 시기를 두고 군 공항 이전추진 상황, 지역 의견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뒤집는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일상 무안국제공항활성화추진위원장은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별개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군 공항 추진 사항을 언급한 것은 월권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KTX 경유와 활주로 연장사업 등 2조6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는 국토부 주관 국책사업들이 쓸모가 없어져 예산 낭비이다”며 “국토부는 더 이상 무안공항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을 미루지 말고 2021년까지 즉각 이행해야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