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전자과학고등학교가 교명을 ‘전남에너지고등학교’로 변경했다.

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제전문 특성화고등학교인 영암전자과학고는 2021년 9월 1일자로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정보통신과→전기에너지과)을 추진해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전남에너지고는 기존 ‘전자과’와 함께 ‘전기에너지과’ 등 2개 학과로 운영된다.

이번 교명 변경과 학과 재구조화는 에너지산업의 중요성 증가에 대한 최근의 추세를 반영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개교에 발맞춰 에너지관련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다.

앞서 영암전자과학고는 2020학년도에 전공심화동아리를 개설해 훈련에 매진한 결과 ‘2021년 전라남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산업제어 직종에 학생 3명(배명훈, 정형택, 박채연)이 출전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9월 1일자로 부임한 허호 교장은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나주 한전공대 개교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비하는 학생 교육이야말로 우리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라며 “오직 학생들을 위해 학교가 변화와 혁신, 도전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너지고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특성화고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지방직 공무원,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전기기기 및 제조업분야, 전자반도체, 정보통신, 미래 전기자동차 관련 직종,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체 등 취업과 함께 보다 더 전문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