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에서 발행하는 지역 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이 전국 군 단위 최대 판매액을 달성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역 화폐 해남사랑상품권의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까지 1057억원을 판매,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판매액을 기록했다.

판매액 중 개인이나 법인·단체 등에서 구입한 일반 판매액이 882억원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해 주민들의 생활속에 지역상품권 사용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민공익수당과 공직자 포상금 등 정책발행분은 174억원을 차지했다.

군은 장기화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지역 상품권의 활발한 유통으로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국비 113억여원을 확보해 해남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를 실시해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

또 3400여개의 생활 밀접형 가맹점을 다수 확보하고, 휴대성 향상을 위해 카드 상품권을 도입하는 등 주민들이 편리하게 지역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추석을 앞두고 9~10월 동안 상품권 10% 할인 구매 한도 상향과 함께 상품권 구매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부터는 개인당 월 70만원까지 할인 구매 가능한 한도를 월 100만원까지 10% 할인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30일까지는 해남사랑상품권 7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2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세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꾸러미는 10월 중 발송되며 당첨 결과는 군청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문자 발송을 통해 통보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군민들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노력으로 해남사랑상품권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권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10% 할인판매행사를 통해 많은 군민들이 국·도비 지원 혜택을 받아 가계경제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