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희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영암1)은 6일 전남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전남도가 영산강 해수유통을 대선 국정과제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전남도는 영산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국립하구관리센터를 대선공약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자연성 회복을 위한 핵심인 영산강 해수유통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하구관리센터라는 기구 설치로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동강 하굿둑 개방이 2017년 대선공약이 되고 2019년부터 수문개방 실증실험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부산시와 시민사회가 적극 노력한 결과다”며 “전남도가 시민사회와 영산강 해수유통을 위한 공론의 장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또 강 생태복원의 문제는 전남도만의 문제가 아닌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초광역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우 의원은 “충남은 도청, 도의회, 시민사회가 민관 공동토론회를 진행하고, 금강하구 해수유통을 적극 추진 중이다”며 “하지만 전남은 시민사회와 공론의 장은 물론 타 시·도와 협력이 미진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영산강, 금강, 낙동강 등 3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해 3개 광역지자체가 해수유통을 초광역 과제로 내세워 대선 국정과제 채택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 의원은 지난 2018년 전남도가 추진한 ‘영산강 하구 해수유통 영향 조사용역’에서 해수유통을 통한 수질개선이 확인된 만큼, 염수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영산강 지류에 대한 세부용역 추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