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3일까지 4주간 현행 3단계를 연장됐다. 거리두기 단계가 연장된 것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다가올 추석 연휴 지역간 이동량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거리 두기 3단계 연장에 따라 사적 모임은 4명까지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 완료(얀센백신의 경우 1차접종 완료) 후 14일 경과한 접종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그나마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모임인원을 완화해 숨통을 터줬다. 백신접종자 특별혜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광주와 전남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동안에만 모두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외국인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광산구 외국인 선제 검사를 통해 1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합숙 등 집단생활을 하며 감염에 취약한 외국인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10명에 이른다.

광주시는 오는 10일까지 외국인 고용 사업장의 사업자와 근로자 전원에게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광주는 지난달 27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를 6주째 시행하고 있지만, 외국인 감염자가 크게 늘고 학교, 병원, 교회 등에서 산발 감염이 계속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남에서도 같은 날 15명이 확진됐다. 심각한 확산세는 꺾였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높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앞으로 한 달간 특별 단속을 엄정하게 실시하고 위반 시에는 예외 없이 관련 법령에 의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도 백신접종자에 대한 모임수 제한 완화 등 특혜를 시작한 만큼 미접종자들은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설 필요가 있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방법은 개인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것 뿐이다.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청결유지,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