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코로나19 여파에 비대면 추세가 확산되면서 메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현실을 대체하는 성격이 강해서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세계로, 현실에 기초를 두면서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는 초현실을 일컫는다.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메타버스에서는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가상공간 세계, 실시간 상호작용적 특성 등 메타버스의 핵심 요소를 게임이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KOCCA포커스 통권 제134호 ‘메타버스와 콘텐츠’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게임의 특성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메타버스와 게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은 구분되지 않고 있다, 게임의 특성과 그 안에서 유저에게 부여되는 권한의 정도에 따라 메타버스의 성격이 좌우된다.

게임기업인 넥슨이 신작 ‘프로젝트 MOD’의 공식 영상을 최근 공개, 주요 게임기업 중 처음으로 메타버스를 적용한 게임을 선보였다.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 계획도 알려졌다.

국내 게임사들은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전까지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주력,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 개발이 상용화되고 이후 수익모델로 발전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문화산업 5대 전략콘텐츠로 게임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0일 기준 광주지역 게임기업 수는 19개, 종사자는 254명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이다. 지역 내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콘텐츠 분야는 게임으로 광주지역 콘텐츠 매출의 34.4%를 차지했다.

이같은 가능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산업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메타버스의 기준을 발빠르게 정립해 게임산업에 메타버스를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면 지역 게임산업이 성장하는 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