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지난 7월 초께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군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1일 군에 따르면 주택 침수 120건을 포함해 농작물 피해 6213건 등 총 7693건의 사유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돼 이중 5440건에 대한 지원이 확정됐다.

군은 정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에 따라 국비 68억원을 포함해 도·군비 각 15억원 등 총 98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주요 지원 내역은 재난 지수 300이상의 큰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해 지급하는 안전도시분야 4205건, 95억8700만원을 비롯해 농업분야 1073건, 1억9300만원, 해양수산분야 5건, 73만원, 건설분야 153건, 1260만원, 산림분야 4건, 270만원 등이다.

군은 소규모 피해를 입어 국·도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농업·임업·수산분야 1235건에 대해서도 군비 2억900만원을 투입해 피해 복구를 최대한 지원한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지난달 31일 제314회 해남군의회 임시회 의결을 통해 예산 확정됐다.

뿐만 아니라 군은 2021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9747억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공공시설물 피해 복구 사업,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사업 및 방역체계 강화사업을 중점으로 뒀다.

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사업을 위해 소하천 재해복구사업(43억8000만),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26억1000만), 도로·배수로 등 수해복구를 위해 44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취약계층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생계지원 22억3000만원,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6억원, 코로나19 입원·격리에 따른 생활지원비 5억9000만원, 긴급복지 지원사업 9300만원과 소규모 농가 한시 경영지원을 위해 12억8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방역체계 강화와 백신 접종 보강을 위해 보건소 상시선별진료소 운영 4억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운영 3억7000만원, 관광지 방역관리 사업 1억원, 코로나19 방역 사업 1억원 등도 반영했다.

이와 함께 농림수산분야의 기반확충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인 소득보전지원 기금 조성(60억), 스마트 그린도시 (30억), 스마트농업 기반시설 구축(20억), 농작물 재해보험료(13억),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5억9000만)을 편성했으며 희망일자리사업(11억1000만), 지역활력 플러스 일자리(4억6000만), 해남사랑상품권 발행(19억원) 등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포함됐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을 위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재난지원금은 군민들이 가장 필요한 만큼 의회 의결과 동시에 신속한 지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예산 집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