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가 되면서 각종 꽃들이 만개한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예쁜 꽃이 있다. 바로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양귀비 꽃이다.

이처럼 아름다움을 한껏 뿜어내는 탓에 전국에서 많이 재배되지만 마약의 원료로 사용되는 아주 위험한 식물임을 모르고 도심과 농촌에서 재배하는 경우가 있어 경작자의 구별이 필요하다.

더욱이 이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연령이 고령이여서 불법성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 일부 주민들이 관상용으로 꽃이 예뻐서 기르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배앓이 치료 등 민간요법 상비약으로 사용하려고 불법임을 모르고 텃밭이나 화분에 재배하는 고령의 노인분들이 많아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심지어는 가축의 설사 현상을 줄일 때 사용하려고 재배하거나 고기를 싸 먹으면 맛있다는 이유로 키운 경우도 있다고 한다.

양귀비는 잎·줄기·열매에 아편의 원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그 자체가 마약성분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금지돼 있고 양귀비를 불법 재배하면 마약류 관리법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할 것이다.

양귀비는 습관성ㆍ의존성이 강한 마약 원료 식물이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지속적으로 불법 양귀비 재배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 만큼 과거 민간요법으로 혼동해 전과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주변에서 각별히 관심을 갖아야 할 것이다.

설령 실제 상비약으로 효과를 보더라도 중독성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 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