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노란우산공제 지원 등 도내 소상공인들의 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한 조례안 개정에 나섰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유성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1)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4일 경제관광문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예산의 범위에서 노란우산공제 납입금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인 근거를 마련했다.

현재 전남도는 연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란우산가입 장려금을 월 2만 원씩 최대 24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 조례로 소상공인의 가입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이 공제부금을 납입하고 폐업, 질병, 노령 등의 이유로 사업체를 운영하기 어려워지면 그동안 납입한 금액에 연복리 이자율을 적용한 공제금을 돌려받는 사회안전망의 일환이다.

지난 5월까지 노란우산공제 가입건수는 20만3300여 건으로 지난해 가입건수를 이미 넘어섰지만 전남 소상공인의 가입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 3월 기준 전남 24만5000여 개 업체 중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전남 업체는 3만3000여 개로 13.5% 수준에 머물러 있고,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모든 업체 중에서 전남 업체 비중은 2.5% 수준에 불과하다.

유성수 의원은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사업 재기의 밑거름이기 때문에 도내 소상공인이 노란우산공제를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이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에도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