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대선공약 TF’를 발족한다.

또 ‘광주·전남 그랜드 비전’ 마련을 위해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을 비롯한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해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에 합의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민주당광주시당 정책실장,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좌관들이 함께하는 실무협의팀을 발족하기로 했다.

송갑석 시당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 현안들을 챙기는 한편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공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당정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TF가 있지만, 이를 뛰어넘어 시와 당과 국회의원들이 함께하는 별도의 조직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광주전남의 초광역 미래 발전 구상을 도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당정은 또 광주전남을 아우르는 그랜드비전이 필요하다며, 광역 통합에 앞서 큰 그림을 그려보는 용역을 발주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전남도의 합의가 우선돼야 하기에, 먼저 도와 협의 절차를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회의에서 다수 의원들은 “미래 먹거리, 청년들의 희망을 위해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미래비전이 필요하다”고 용역 발주를 제안했고,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에너지 분야인 호남에너지경제공동체(초광역RE300) 외에도 여러 분야에 걸쳐 글로벌 선도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 비전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당정협의에는 송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윤영덕·이병훈·양향자·조오섭·이형석·이용빈·민형배 등 지역구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했고, 광주시에서는 이 시장을 비롯해 주요 실·국장들이 참석했다.